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기자회견장에 한 여성이 들어와 "국민 권익위원회를 폐지하라"고 소리쳐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됐다.
지난 10일 오전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열린 김 전 위원장의 '김영란법' 관련 기자회견에 한 여성이 '국민 권익위원회 폐지하라'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 "왜 내가 기초 수습자입니까, 국민 권익위원회 전임 위원장님 책임지고 문제 해결해 주십시오"라고 소리 질렀다.
당황한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"지금 저분의 사연을 아주 상세히 취재해서 언론에 한번 다뤄주라"고 부탁했다.
학교 직원들에 제지로 기자회견장 밖으로 나간 이 여성은 또다시 회견장 안으로 들어와 소리를 지르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.
이에 김 전 위원장은 "안 들리는 건 제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자회견 계속하겠습니다"라고 말하고 회견을 이어갔다.
이 여성은 "국민 권익워원회가 인천공항철도 공사 당시 자신을 법적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해 건설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 했다"고 주장했다.